
[CBC뉴스] 국내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새 학기를 맞은 취약가정 아동·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두나무는 10일, '미래 세대 Cheer UP!'이라는 이름의 디지털자산 기부 캠페인을 통해, 교복이나 책가방 등 학교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취약가정 아동·청소년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업비트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며, 3월 7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은 취약 가정의 아동·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디지털 기술과 금융을 통해 미래 세대를 지원하는 두나무의 ESG 활동의 일환으로, 내일의 가능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올해 초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후원과도 연결된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업비트 회원이 월드비전의 전자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부하면, 업비트가 해당 금액만큼 최대 3억원까지 추가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부에 동참한 회원들에게는 기부를 증명하는 NFT가 제공되며, 기부금은 취약가정 아동·청소년들의 학교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는 약 255만 명에 달하며, 가계부채의 상당 부분이 저소득층에 집중되어 있다. 경제 성장 둔화와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저소득층에게는 교복 같은 기본적인 교육비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로 전국 시·도교육청의 교복 상한가는 33만 원에 이르렀고, 서울시교육청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6.75% 인상된 33만 5800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취약 가정 아동·청소년들은 새 학기에 대한 기대보다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이번 '미래 세대 Cheer UP!' 캠페인은 업비트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디지털 자산 기부 캠페인이다. 두나무는 과거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및 튀르키예 지진 구호를 위해 기부한 바 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이번 캠페인이 디지털 자산 기부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신학기를 준비하는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취약가정 아동·청소년들이 걱정 없이 인생의 봄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미래 세대 육성과 디지털 자산 기부 문화 선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