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 물량 부족, 아파트 가격 하락세

[CBC뉴스] 부산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아파트 분양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부산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당 66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3㎡당 약 2천207만7천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작년 9월 650만원에서 꾸준히 오르던 분양가는 최근 들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하락세는 부산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12월 586가구의 신규 분양을 끝으로, 올해 1월과 2월에는 신규 분양이 전무한 상황이다. 특히 해운대구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하이엔드 아파트 '르엘 리버파크 센텀'도 아직 구체적인 분양가와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을 포함한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약 3천호를 직접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시장 상황에 따라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부산 지역의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해석된다.
부산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민간 아파트 분양가의 하락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여러 신호를 보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산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함께 민간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분양이 활성화되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안정적인 시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분양가 하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 상황은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시장의 조화로운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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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