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세계 무역 판도를 흔들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무역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부과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 국가는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자 양보안을 제시하며,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재방문할 예정이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및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관세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EU는 상호 해로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상호 관세 면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USTR의 브렌든 린치 남·중앙아시아 담당 부대표가 이번 주 인도를 방문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은 상호 관세 부과일인 4월 2일 이전에 디지털 서비스세를 인하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첨단 반도체가 중국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엄격한 통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을 공정하게 만들고 외교 협상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높이며, 연방정부 재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강력한 관세 정책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아일랜드 총리는 트럼프의 관세 접근 방식이 EU의 분열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강경 대응을 주장하는 반면, 이탈리아는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들은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 성장과 금융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나 부문에 대해 관세 면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유연한 입장을 보일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우선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정책에서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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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