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경북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의 한 야산에서 25일 오후 7시 15분께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 진화차와 소방차 등 25대의 장비와 산불진화대원, 공무원 등 380여 명이 긴급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인근 주민 9가구, 총 15명이 물야면 주민복지회관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소실된 면적은 약 5헥타르로 추산된다.
봉화군 관계자는 "일몰 후 불이 나면서 현재 투입된 인력을 중심으로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약 50% 정도 불을 끈 상태"라고 전했다. 산림 당국은 남은 불씨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감시와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 안전을 위해 추가 대피 및 방재 조치도 검토 중이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덕까지 번지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22일 발생한 이 산불은 나흘째 계속되며 안동,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영양을 지나 영덕까지 확산되고 있다. 영덕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차례로 지품면, 달산면, 영해면, 창수면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통해 대피를 지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대피 인원은 1,300여 명에 달하며, 추가 대피 인원을 포함하면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덕군은 소방과 경찰 인력을 포함해 장비 40대와 인력 800여 명을 투입하여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품면 도계에서 영양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는 현재 통제 중이다. 오후 7시 50분부터는 지품면 일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영덕읍에서도 오후 9시 10분경 정전이 발생했다. 휴대전화 통신마저 불통되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영덕읍의 전력은 약 15분 만에 복구됐다.
한편, 영덕경찰서 소속 112순찰차 1대가 지품면에서 주민 대피를 지원하던 중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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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