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경북북부 지역의 산불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병산서원 인근까지 위협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열화상 드론을 통해 확인한 결과 산불은 병산서원에서 직선거리로 약 3㎞ 떨어진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산서원 주변은 여전히 연기가 자욱하며, 소방 당국은 병산서원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물을 뿌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병산서원 관계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애 류성룡 선생 등의 위패 2개를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8시 20분을 기점으로 산불이 인금리에서 확산됨에 따라 하회 1리와 2리, 병산리 주민들에게 광덕리 저우리마을로 대피하라는 안내를 내렸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밤사이 바람의 영향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처럼 산불이 문화재와 주민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가운데, 소방 당국과 지역 주민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26일 오전 경북 의성군 신평면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헬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으며, 기장 A씨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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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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