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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휩쓸고 간 의성군 산림이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산불이 안동시 쪽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지난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의 산불영향규모는 현재까지 1만2천565㏊로,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3천913ha),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2만523ha)에 이어 국내 산불 피해 규모로는 세 번째로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BC뉴스] 산불 사태로 인해 전국적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산림이 4만8천 헥타르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는 서울 면적의 80%에 해당하는 규모로,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넘어서는 역대 최악의 상황이다. 인명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으로 총 65명에 달하며,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산불총력대응 전국에서 모인 소방차(안동=연합뉴스) 28일 오전 경북 안동시 낙동강변 둔치에 마련된 소방지휘본부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방차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2025.3.28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 안동, 영덕 등지에서 중대형 산불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평균 진화율은 83%로 집계됐다. 현재 대피소에는 8천700명이 머물고 있으며, 3천500곳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울산ㆍ경북ㆍ경남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7차 회의(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울산ㆍ경북ㆍ경남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7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도 최대 풍속 20m/s의 강풍이 예상된다"며, "기상 여건이 좋지 않지만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헬기 126대와 인력 6천976명, 장비 936대를 투입해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22~26일 경북 북부 산불 확산 현황(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김민지 기자 = 지난 22일 발화해 경북 5개 시·군을 휩쓸고 있는 의성 산불이 엿새 만에 역대급 피해를 낳으며 계속 동진하고 있다. 북동부권 화기(火氣)를 누그러뜨려 줄 것으로 기대했던 단비는 화재 발생 엿새만인 27일 오후 의성 등 일부 지역에 잠깐 내렸지만, 주불 진화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