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I=연합뉴스]
[CBC뉴스]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어뢰 배트'의 등장이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 첨단 기술을 적용한 배트조차도 투수들의 시대를 뒤엎지 못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2025 시즌 평균 타율은 0.239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에 근접하며, 투수들이 여전히 리그를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욕 양키스의 홈런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어뢰 배트'는 스위트 스폿을 손잡이 쪽으로 내려 배트의 중심이 볼록한 형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부정 배트라고 비판했으나, MLB 사무국은 규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프로야구도 이 배트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런 신기술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평균 타율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타율은 0.250을 넘지 못했고, 올해도 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구속 혁명'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토리 루블로 감독은 최근 투수들이 불펜에서 시속 95마일 이상의 공을 던지는 경우가 흔해졌다고 전했다.
MLB 투수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올해 시속 94.1마일로 작년보다 더 빨라졌다. 장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은 15년 전에는 시속 100마일을 던지는 선수가 드물었지만, 이제는 팀당 최소 3명은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력 분석의 세분화도 투수들이 타자를 제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 비솃(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투수들이 스카우트 보고서와 데이터를 통해 타자들에게 무엇을 던져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뒤 이동하고 있다. 2025.2.20
MLB가 직면한 이 같은 타율 하락세는 과거 1968년 '투수의 해'와 비교되며, 당시에는 마운드 높이 조정이 타율 하락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흐름은 기술 발전과 데이터 분석이 결합된 '구속 혁명'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MLB가 앞으로도 타율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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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