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비만 치료제 삭센다와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가 비만 수술보다 비만 관련 암 예방에 41%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클랄릿 헬스 서비스의 야엘 울프 사기 박사팀은 최근 의학 저널 e클리니컬메디신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GLP-1RA는 체내 호르몬 GLP-1을 모방해 혈당을 낮추고 포만감을 지속시켜주는 물질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후 비만 치료제로 그 용도가 확대됐다. 1세대 GLP-1RA에는 리라글루티드(당뇨 치료제 빅토자, 비만 치료제 삭센다)와 엑세나티드가 포함된다. 2세대와 차세대 약물로는 세마글루티드와 티르제파티드가 있다.
이번 연구는 비만 병력이 없는 비만(BMI 35㎏/㎡ 이상)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최소 6개월 이상 1세대 GLP-1RA 치료를 받거나 비만 수술을 받은 6,356명을 대상으로 7.5년간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추적 기간 동안 298명이 비만 관련 암 진단을 받았으며, 그 중 폐경 후 유방암이 77명, 대장암 49명, 자궁암 45명이었다.
비만 수술 그룹에서는 3,178명 중 150명이, GLP-1RA 치료 그룹에서는 6,178명 중 148명이 비만 관련 암에 걸렸다. 연구 결과, GLP-1RA는 체중 감량 외에도 비만 관련 암 예방 효과가 있었으며, 그 효과는 비만 수술보다 41% 더 컸다.
야엘 울프 사기 박사는 "이 연구는 GLP-1RA가 단순히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서는 대사적, 항암적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 연구자인 텔아비브대 드로르 디커 교수는 "GLP-1RA의 암 보호 효과 메커니즘은 염증 감소를 포함한 여러 경로를 통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세대와 차세대 GLP-1RA가 비만 관련 암 위험을 더 줄일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약물이 비만과 관련 없는 다른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비만 치료에 있어 GLP-1RA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비만 관련 암 예방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 eClinicalMedicine, Yael Wolff Sagy et al.,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s compared with bariatric metabolic surgery and the risk of obesity-related cancer: an observational, retrospective cohort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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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