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일자리 감소와 같은 사회적 변화를 예고하며, 이로 인한 소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소득 보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출간된 독일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드 프레히트의 신간 '모두를 위한 자유'는 AI 혁명이 가져올 노동 시장의 변화를 조망하며 기본소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프레히트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인간 노동이 필요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의 책은 1964년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 등이 예견했던 '인공두뇌 혁명'의 도래를 근거로, 현대 사회에서 AI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AI가 초래할 일자리 감소에 대해 "기술 혁명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일자리 65%, 인도의 69%, 중국의 77%, 에티오피아의 85%가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다.
AI로 인한 노동 시장의 변화는 불가피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미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프레히트의 주장이다. 의미 사회란 인간이 생존을 위해 노동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의미를 창출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뜻한다. 그는 기술 발전이 인간 소외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무조건적 기본소득의 보장이 필수적이다. 프레히트는 기본소득이 단순한 분배 정책이 아닌, 사회적 기본권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모든 사람이 추구해야 하는 것은 '레이버'(Labour·미숙련의 고된 일)가 아니라 '워킹'(Working·가치 있는 일)"이라며, 가치 있는 일을 향유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기본소득을 제안한다. 그는 서구 사회가 기본소득을 시행할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제2차 기계시대가 기본소득을 더욱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AI 시대의 도래는 노동 시장의 대변혁을 예고하며, 프레히트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의 책 '모두를 위한 자유'는 AI 혁명 속에서 인간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사회적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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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