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독일 프랑크푸르트 고등법원은 시리아 출신의 의사 알라 M(40)에게 전쟁범죄와 살인, 고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의사는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시리아 서부 홈스에 위치한 군병원과 군 정보기관 산하 교도소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하며 반정부 인사 두 명을 살해하고 아홉 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그는 당시 수감자에게 주사를 놓아 숨지게 하고, 가연성 액체를 부어 화상을 입히는 등 고문을 자행했다. 검찰은 그가 잔인한 정권에 자발적으로 복무했으며, 사람을 살려야 할 의사가 고문을 저질렀다며 무기징역을 요청했다.
피고인은 2015년 독일로 이주해 5년간 정형외과 의사로 활동했다. 그러나 2020년 여름, 한 TV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그를 피해자들이 알아보고 검찰에 신고하면서 체포됐다. 독일에는 2010년대 중반부터 내전 피란민들이 대거 이주하면서 약 100만 명의 시리아인이 거주하고 있다.
독일 검찰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보편 관할권을 적극 활용해 바샤르 알아사드 전 정권의 반정부 시위 탄압에 가담한 시리아인들을 법정에 세우고 있다. 독일 법원은 이미 2022년 알카티브 교도소 책임자 안와르 라슬란에게 25차례 고문과 27건의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그의 부했던 전직 정보기관 요원이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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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