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자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한국, 일본, 대만 기업 대표들과 함께 골프를 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골프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는 한국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미국 대통령과 함께하는 전례 없는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프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들은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관한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경제·통상 라인이 막판 무역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대화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 8분경 마러라고 별장에서 출발해 골프장으로 향했고, 오후 4시 50분경 골프장을 떠났다. 골프장 주변은 경호원들에 의해 엄격히 통제됐으며,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입구에서부터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고, 각 조는 '샷건' 방식으로 라운딩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기업 총수들 간의 이번 회동은 미국과 한국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에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은 골프장 인근에 모여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지날 때 깃발을 흔들고 환호했다. 반면, 미국 전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 주변에서는 시위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플로리다주에서 골프를 친 11번째 사례로 기록되며, 양국 간 경제 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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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