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들이 속한 범죄조직이 중국인과 한국인 총책 아래 조직적으로 사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로 송환되기 전 외교부 직원과 경찰에게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조직적으로 거짓말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조직 관리자 A씨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일부 조직원이 검거되자, 이들에게 혐의를 부인하고 입국 경위를 거짓으로 진술하라고 지시했다. A씨는 "가구 공장에서 일하려다 잡혔다고 말하고, 혐의를 끝까지 부인하라"며, 캄보디아 경찰에게 뇌물을 주어 풀려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지령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송환된 피의자들은 현지 이민청에 구금된 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영사와 한국 경찰과의 면담에서 "가구 공장에 아르바이트하러 왔다"며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10여 명은 인적 사항까지 허위로 진술하다 들통났고, 경찰은 이들이 조직 관리자의 지시에 따랐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500달러를 주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거나, 송환 시 휴대전화를 두고 가며 '현지 경찰에 휴대전화를 빼앗겼다'고 허위 진술하도록 지시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석방될 경우 해외에 있는 총책과 관리자들의 도움을 받아 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충남경찰청은 이번 사건으로 송환된 피의자 40여 명을 전원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 법망을 피하려 했던 시도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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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