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 3분기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국 내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벤츠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순이익이 11억9천만 유로(약 1조9천8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억5천만 유로(약 1조2천500억 원)로 전년 대비 70.2% 급감했다. 매출 또한 321억4천700만 유로(약 53조5천100억 원)로 6.9% 줄었다.
벤츠는 판매량 감소와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 환율 변동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독일 내 인력 조정과 해외 효율화 프로그램에 8억 유로(약 1조3천억 원)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수입 고급차를 외면하면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16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올라 켈레니우스 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벤츠는 중국에서 100만 위안(약 2억 원) 이상의 최고급 모델 판매량은 13% 증가했으며, 3분기 실적이 연간 전망치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금 흐름이 양호하다며 앞으로 1년간 20억 유로(약 3조3천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에 힘입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벤츠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5%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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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