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쿠팡이 4,500여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열흘 넘게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받은 침해사고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6일 오후 자사 계정 정보에 무단 접근이 발생했으나, 이를 18일에야 인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18일 피해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가 비인가 조회된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유출이 발생한 지 12일이 지나서야 이를 인지하고 고객들에게 정확한 유출 시점을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침해사고를 인지한 시점부터 24시간 이내에 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쿠팡은 이를 이행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인증 없이 4,536개의 계정 프로필에 접근한 기록을 발견했으며, 서명된 액세스 토큰을 악용해 접근한 것으로 추정했다. 각 계정 프로필에는 최근 5건의 주문 이력과 고객의 배송 주소록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무단 접근에 사용된 토큰의 취득 경로를 조사 중이며, 해당 토큰 서명 키 정보를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적인 접근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탐지 규칙을 강화하고 모니터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의 신고를 바탕으로 유출 경위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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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