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주요 그룹들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세대교체와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이고 조직 혁신과 내실을 강화하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85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러한 인사 조치는 조직 혁신과 내실 강화 기조에 따라 임원 규모를 10%가량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SKT는 특히 임원 규모를 30% 가까이 축소하며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사장단 인사에 앞서 일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제네시스 성장 둔화와 국내 판매 정체에 대한 내부 책임론이 반영되어 일부 고위 임원이 교체됐다. 성과 중심의 조기 세대교체 기조가 강화되면서 젊은 인재들이 상위 보직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과감한 세대교체를 위해 승진 규모를 확대했다.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승진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들이 다수 배출됐다. LG도 최근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의 CEO를 교체하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AI 등 미래 기술 분야의 젊은 리더를 적극 발탁하고 있다.
전반적인 인력 감축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LG전자는 전 사업부에서 만 50세 이상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도 유사한 조치를 단행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AI 산업의 급성장과 주요 그룹의 오너 연령대가 낮아진 점이 이러한 인사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AI 전문가들이 젊은 연령대에 집중되어 있어 이들 분야에서의 리더십이 자연스럽게 젊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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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