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연금이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조만간 대규모 환 헤지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연말 환율이 기업과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단기 대책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지난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며 외환스와프 확대에 대비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8.0원에 달했으며, 이는 달러 약세 흐름을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환율이 이렇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 설명회에서 환율의 변동성과 수준 조율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를 통해 대규모 환 헤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외환시장 불균형을 일시적으로 해소하고 환율을 단기적으로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이 한국은행에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 매수 수요를 줄여 환율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환율 전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환율 안정책이 단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다른 이들은 대외 불확실성과 시장 조건을 고려할 때 환율이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까지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크게 하락하기 어렵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며, 1,400원대에서 1,500원대를 오가는 변동성을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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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