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5-28
‘지도자 제거’ 효과 없었다…전문가 “중동전서 저항의지만 강화”

한주성 한국국방외교협회 중동아센터장은 최근 열린 국가안보통일연구원 학술행사에서 중동 전쟁의 주요 교훈으로 지도자 제거 작전의 한계를 지적했다.
한 센터장은 이스라엘과 미국, 이란 간의 전쟁 사례를 들어, 상대국 지도자를 제거하는 것이 곧 전쟁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기존 통념이 깨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테헤란에 대규모 폭격을 가해 아야톨라 하메네이 등 이란 수뇌부를 제거했으나, 이란 사회에서는 하메네이의 죽음이 순교로 받아들여져 오히려 반미 감정과 저항 의식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참수작전의 성공이 오히려 상대국의 결속과 저항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전쟁에서는 기존 현대전과 달리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 이루어졌다는 점도 주목됐다. 한 센터장은 이란이 주변국의 민간시설을 파괴한 것은 일상생활과 경제에 타격을 주고, 전쟁의 부당성을 부각해 미국이 스스로 전쟁을 중단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수천만 원대 자폭 드론으로 수십억~수백억 원의 미사일 발사를 유도하는 '가성비 전쟁', 방위산업의 중요성, 글로벌 에너지 안보의 취약성, 도시 지역 중심의 전투 양상 등도 이번 전쟁의 특징으로 언급됐다. 한 센터장은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맞춰 방위산업 정책을 가성비와 생존성에 중점을 두고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기반시설 일부가 파괴돼도 나머지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 센터장은 "이스라엘·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상대국의 지도자를 없애는 것이 곧 승리를 가져온다는 상식을 깼다"고 말했다.
● 2026-05-28
이란 혁명수비대, 미 공군기지 '보복 타격'…쿠웨이트 방공망 미사일 대응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보복으로 미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란 국영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4시 50분경 미 공군기지를 표적으로 삼아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미국이 같은 날 오전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를 겨냥한 추가 공습을 실시하자, 해당 공격이 발신된 미 공군기지에 즉각 반격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을 감행한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행동을 "침략"으로 규정하며, 유사한 사태가 반복될 경우 보다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침략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혁명수비대는 공격한 미 공군기지의 구체적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날 쿠웨이트 영공에서 미사일 공격이 탐지되면서, 이란의 표적이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쿠웨이트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쿠웨이트 방공망이 현재 적대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에는 미군이 주둔한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가 위치해 있으며, 이번 분쟁에서 이란이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주요 표적으로 거론돼 왔다.
● 2026-05-28
미국 추가 공습 뒤 쿠웨이트 미사일 공격 감지…방공망 즉각 대응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실시한 직후, 미군 기지가 위치한 쿠웨이트에서 미사일 공격이 탐지됐다.
28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자국 방공망이 적대적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군은 국내에서 들리는 폭발음은 방공 시스템이 적의 공격을 요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미국이 지난 25일에 이어 이틀 만에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감행한 뒤 발생했다. 쿠웨이트에는 미군이 주둔 중인 알리 알살렘 기지가 있으며,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잠재적 공격 표적으로 지목돼 왔다.
이란의 모하마드 모흐베르 최고지도자 수석고문은 지난 16일 엑스를 통해 쿠웨이트를 향해 "우리의 자제가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쿠웨이트군은 이번 공격의 주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2026-05-28
미국, 이란 PGSA 제재…호르무즈 해협 통제기관 타격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기관을 추가로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과 이 기관에 협력하는 모든 개인 및 단체를 '특별지정국민 및 차단대상'(SDN) 명단에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해당 기관과 관련된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금융거래 등도 금지된다.
페르시아만해협청은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목적으로 설립한 기관으로, 통항 승인 과정에서 선박당 최대 200만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작전을 진행 중이다. OFAC는 이달 11일과 19일에도 이란산 원유의 대중국 수출을 지원한 개인·기업, 그리고 이란의 그림자 금융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제재를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제재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진통을 겪는 가운데, 미군이 이틀 만에 다시 대이란 군사 행동을 한 직후 발표됐다. 미국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미군 병력과 호르무즈 해협 상선 항행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이란 내 군사 시설 한 곳을 공습했으며, 이란 공격용 드론 4대도 격추했다고 밝혔다.
● 2026-05-28
국제유가 급등에 에어인디아 국내선 22% 감축…인디고도 10% 축소

인도 주요 항공사들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경영 부담으로 국내선 운항을 크게 줄이고 있다.
에어인디아는 6월부터 8월까지 국내선 운항을 22%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높은 유가가 운항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일부 국내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에어인디아는 유가 상황이 안정되면 운항 횟수를 다시 늘릴 수 있도록 상황을 계속 지켜볼 예정이며,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승객에게는 무료 항공편 변경이나 전액 환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에어인디아는 뉴델리, 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에서 미국 시카고,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으로 가는 노선의 운영을 중단했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프랑스 파리, 호주 시드니 등 국제선의 운항 횟수도 줄였다.
인도 최대 항공사인 인디고항공 역시 6월과 7월 국내선 운항을 7~10% 정도 축소했다. 두 항공사의 인도 국내선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이번 운항 축소로 여름 성수기 동안 일부 국내선의 좌석 확보가 어려워지고 항공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두 항공사의 결정은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연료비는 항공사 운영비의 최대 40%를 차지하며, 항공유 가격 인상은 항공권 가격 인상과 수익성이 낮은 노선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에어인디아는 2025~2026 회계연도에 23억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인도항공사연합회(FIA)는 지난달 민간항공부에 항공유 가격 상한제 재도입과 세금 감면, 납부 유예 조치를 요청했다.
인도 정부는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러시아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이란 등으로 원유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 미국의 이란 제재 이후 7년 만에 이란산 원유 500만 배럴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는 인도 항공 시장이 신형 항공기 도입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외부 충격에 취약함을 이번 사태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2026-05-28
미군, 이란 내 군사 기지 공습…호르무즈 해협 폭발음 긴장 고조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다시 폭발음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미군 병력과 상선 항행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이란 내 군사 기지를 공습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또한 위협을 가한 이란 드론 여러 대를 요격 및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란 현지 매체는 28일 새벽 1시 30분께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 동쪽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후 몇 분간 이란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폭발음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남부 지역에서 폭음이 울린 것은 지난 25일 이후 사흘 만이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25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의 일부 목표물을 "자위권 행사"라며 공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란은 즉각 보복을 예고했으나, 실제 이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상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 2026-05-28
이란 협상안 소식에 국제유가 급락…WTI 5.6%↓, 한 달 만에 90달러 붕괴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매체의 종전 협상안 초안 보도 이후 크게 하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4.29달러로 전일보다 5.3% 내렸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88.68달러로 5.6% 떨어졌다. WTI 선물 종가가 9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양국이 협의 중인 양해각서(MOU) 초안을 입수했다고 전하며, 미국이 이란 주변에 주둔한 병력을 철수하고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MOU 체결 한 달 내에 군함을 제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를 전쟁 전 수준으로 복원하기로 약속했으며, 선박 항로 지정과 관리는 이란이 맡고 오만이 협조한다는 조건이 붙었다고 전했다.
미 백악관은 이란 주변 미군 병력 철수 내용이 초안에 포함됐다는 이란 매체 보도를 "날조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원유 가격에 반영돼 있던 극단적인 글로벌 공급 부족 우려가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2026-05-28
트럼프, "이란 고농축 우라늄 포기만으론 제재 완화 불가" 못박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더라도 미국의 제재 완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P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이 제재 완화의 대가로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전혀 아니다. 제재 완화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들은 제재 완화의 대가로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60%까지 농축된 우라늄 보유분을 제거하는 것을 종전 합의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해왔다.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에 관해서는 과거 미국으로의 반출을 주장했으나, 지난 25일에는 이란 현지나 제3국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 등이 입회한 가운데 폐기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란이 석유 수출 등 제재 해제를 원한다면 고농축 우라늄 포기뿐 아니라 핵프로그램의 상당 기간 포기 등 추가적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관계 정상화 협정인 '아브라함 협정'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왜 협정에 가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아브라함 협정 가입)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해 아주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2026-05-27
미·이란, 병력 철수·해상 봉쇄 해제 포함 종전 MOU 초안 합의 임박

이란 국영방송이 미국과 이란이 논의 중인 종전 양해각서(MOU)의 비공식 초안 내용을 27일(현지시간) 일부 공개했다.
초안에는 미국이 이란 주변에 배치한 병력을 철수하고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철수 범위가 중동 내 미군 기지의 기존 병력까지 포함하는지, 전쟁 중 추가 투입된 병력만 해당하는지는 추후 협상하기로 했다.
이란 측은 양해각서 체결 후 한 달 이내에 군함을 제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로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선박 항로 지정과 관리 권한은 이란이 맡고, 오만이 협조하는 조건이 붙었다.
국영방송은 만약 양해각서 체결 후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구속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로 불리는 이 초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란의 '가시적 검증'이 없으면 어떤 조치도 시행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의원은 이날 이란 언론에 미국이 모든 전선, 특히 레바논 영토에서 60일간 포괄적 휴전을 보장하는 내용이 1단계 조치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동결된 이란 자산의 상당 부분 해제와 미국의 해상봉쇄 종식도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휴전 범위를 두고 미국과 이란 모두 관련 조항이 있음을 인정했으나, 일부 미국 언론에서 이스라엘의 반대로 미국과 이란 간 교전만 중단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레바논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최고지도자 국제문제 담당 보좌관은 엑스에 "이란의 레드라인은 명확하다. 종잇조각이나 서명 따위가 합의의 보장책이 될 수 없다"며 "합의의 실질적 담보물은 바로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말했다.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의 절차와 조건이 전쟁 전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오만과 새로운 통행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간접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家ㅣ세계가] 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