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리플(엑스알피 XRP) 가격이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7월 8일(현지시간) XRP는 4.32% 하락한 1.07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끝났다고 밝힌 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팔아치우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코인게이프가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4% 넘는 하락으로 XRP 선물 시장에서는 약 861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6월 25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다.
트럼프 “휴전 끝났다” 발언에 위험 자산 약세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린 앙카라에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을 언급하며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언론에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에는 끝났다. 더는 그들과 상대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형편없는 사람들이다. 병든 사람들이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발언이 미국이 7월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한 이란에 대응해 이란 내 80개 목표물을 타격한 뒤 나왔다고 전했다.
또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원유 제재도 다시 시행했다. 이 제재는 양국이 6월 17일(현지시간) 60일 동안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해제됐으며, 휴전은 8월 16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상황으로 국제 유가는 6월 24일 고점인 배럴당 74달러까지 올랐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XRP 가격은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는 현재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11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 흐름이 매도세에 유리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게이프는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XRP가 6월 30일 저점인 1.03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코인게이프는 AO 지표 막대가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XRP는 다시 1.03달러를 시험할 수 있으며, 이 가격마저 밑돌면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코인게이프가 전했다.
반대로 이번 하락이 7월 1일과 마찬가지로 매수세를 끌어들이고 XRP가 1.11달러인 20일 EMA 위에서 마감하면 매도세가 힘을 잃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망했다.
코인게이프는 XRP가 20일 EMA 위에서 3거래일 연속 마감할 경우 다음 상승 흐름이 시작되면서 7월 4일 고점인 1.18달러를 다시 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 성과에도 기관 수요는 살아나지 않아
코인게이프는 리플이 7월 5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해 유럽 가상자산 규제인 MiCA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앞서 보도했다.
다만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 같은 규제 성과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늘지 않았다. 현물 XRP ETF는 7월 6일과 7일(현지시간) 모두 순유입이 없었으며, 같은 기간 가격도 하락했다.
또 코인게이프는 CME 데이터를 인용해 7월 7일(현지시간) XRP 선물 거래 계약 수가 635건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월 12일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코인게이프는 현물 ETF 자금 유입 부진과 CME 선물 거래 감소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XRP 매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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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