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두산퓨얼셀이 14일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저점에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수소와 연료전지 등 분산형 에너지원에 대한 시장의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서 두산퓨얼셀은 전일보다 250원 내린 3만7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률은 0.66%다. 이날 시가는 3만8100원이었으며 장중 3만84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3만6400원까지 밀렸다.
주가 흐름은 하루 동안 상당한 굴곡을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3만8000원대를 유지했지만 오전 들어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3만6000원대 중반까지 내려갔다. 이후 오후로 갈수록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만7000원 후반까지 회복했다.
거래량은 59만9888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약 2조4789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장 밖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양상이 다시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란을 둘러싼 선박 공격과 해상 운송 차질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공급 차질 가능성이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와 관련된 유조선 2척이 드론 공격을 받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아랍에미리트 측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에너지 운송망을 둘러싼 위험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 같은 지정학적 불안은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압박 강화와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글로벌 수요 전망 둔화가 가격 상승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다. 연료전지는 수소 등의 연료를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력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송전망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분산형 발전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때문에 국제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에는 전통적인 석유·가스뿐 아니라 수소, 원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등 대체 에너지 체계 전반이 함께 시장의 평가 대상에 오르는 경우가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두산퓨얼셀의 실적에 직접적인 호재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연료전지 기업의 주가는 지정학적 이슈 외에도 정부의 수소발전 정책, 발전 프로젝트 수주, 연료전지 설비 공급 규모, 수익성, 원재료 가격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단기적인 국제 정세 변화와 기업의 중장기 펀더멘털은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산퓨얼셀은 이날 장중 3만6400원까지 내려갔다가 3만7850원으로 마감하며 저점 대비 1450원가량 회복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에너지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상황에서 향후 수소·연료전지 관련 정책과 수주 흐름이 주가의 추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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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