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차세대 원전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테라파워가 한국 기업들과 잇달아 협력에 나서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첨단 원자력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원전 계측·제어 및 원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우리기술 등 관련 기업들의 향후 사업 환경에도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테라파워는 서울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뒤 HDEC와 나트륨(Natrium) 원자로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테라파워는 HDEC를 향후 최대 8기의 나트륨 원자로 건설을 위한 설계·조달·건설(EPC) 계약업체로 선정했다. 양측은 원자로 건설 과정에서 가격과 성능 보증 등을 통해 사업의 상업적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테라파워는 이번 협력을 통해 비용 구조를 단순화하고 설계·건설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전역과 일부 해외 시장에 나트륨 원자로를 보급해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국 내 나트륨 원자로 사업을 위한 협력도 추진된다. 테라파워와 SK이노베이션은 한국 최초의 상업용 나트륨 플랜트 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계약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테라파워가 보유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인공지능(AI) 역량을 활용해 원전 운영·유지보수를 최적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혁신 솔루션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검토한다.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에 대해 한국의 주요 기관들과 새로운 국제 협력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파워의 첨단 원자력 기술과 한국의 원전 건설·운영 전문성을 결합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나트륨 원자로 보급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테라파워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원자력 기술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뢰성과 확장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첨단 원자력 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 원전의 상용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국내 원전 산업 전반에도 관심이 쏠린다. SMR과 차세대 원자로가 실제 건설 단계로 넘어갈 경우 설계·건설뿐 아니라 계측제어, 유지보수, 기자재 등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의 시장 확대 여부가 주목될 수 있다.
우리기술은 원전 계측제어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으로, 원전 산업 및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에서 관련주로 거론돼 왔다. 다만 이번 테라파워와 HDEC, SK이노베이션 간 협약에 우리기술이 직접 참여한다는 내용은 제시된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협력과 우리기술의 사업을 직접 연계하기보다는 글로벌 차세대 원전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산업 흐름 차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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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