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의 규제·통화정책 불확실성과 보안 이슈가 겹치면서 다시 변동성 구간에 들어섰다.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 아래로 내려온 가운데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국 상원의 클래리티법(CLARITY Act) 절차표결 실패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 대규모 가상자산 관련 사건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16일에도 비트코인은 7만5000달러대까지 내려오며 압박을 받고 있다.
제공된 15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2.6% 하락한 7만651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4% 떨어진 2423.50달러, BNB는 0.6% 하락한 718.59달러, 솔라나는 2.6% 밀린 99.35달러를 나타냈다.
16일 들어서도 비트코인의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공개 시장자료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 아래로 내려왔으며 한때 약 7만59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전날 미국 상원의 클래리티법 절차표결이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한 데 이어 연준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는 경계감까지 겹친 상황이다.
가상자산 시장 밖에서도 주목할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법무부는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와 석유제품의 암시장 판매 수익으로 의심되는 약 6100만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에 대해 민사 몰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 뉴욕 남부연방검찰청 발표에 따르면 당국은 해당 자금이 이란 정부와 군 관련 조직으로 흘러가기 위한 자금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민사 몰수 소송에 담긴 내용은 당국의 주장 단계이며 법원의 판결 전까지 범죄수익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법무부가 명시했다.
이번 사건은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자금 이동에 사용되는 과정에서 미국 당국의 추적과 제재 집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디파이 시장에서는 약 773만달러 규모의 rsETH 관련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보안 분석에 따르면 공격자는 이더리움 이용자의 Safe 지갑에서 사용되던 커스텀 Uniswap V4 LP 모듈의 공개 진입점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규모는 약 773만달러 상당의 rsETH로 추산됐다.
특히 이번 사건을 ‘이더리움 네트워크 해킹’이나 ‘Safe 핵심 프로토콜 해킹’으로 확대해 표현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분석에서는 피해자가 사용하던 별도의 커스텀 모듈이 공격 경로로 지목되고 있다. Kelp DAO의 rsETH 핵심 컨트랙트 자체의 취약점으로 확인된 사건도 아니다.
반면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대를 보여주는 재료도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토큰화 자산 시장의 빠른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은행 측 분석에 따르면 전체 토큰화 자산 규모가 2028년 말 4조달러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토큰화 주식 시장은 같은 기간 7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특히 아비트럼이 전통 금융기관의 자산 온체인 이전 과정에서 인프라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이는 스탠다드차타드의 전망이며 실제 시장 규모는 규제와 기관 참여, 블록체인 인프라 경쟁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시장 전체가 약세였지만 일부 알트코인은 독자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제공된 15일 데이터에서는 SAGA가 24시간 기준 20.3% 상승한 0.0209달러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약 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ASTR은 12.6% 상승한 0.006847달러, FF는 12.0% 오른 0.141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동시에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일부 소형 알트코인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시장 전체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는 개별 재료와 수급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6일 시장의 핵심 변수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미국 가상자산 규제다. 클래리티법의 상원 절차표결 실패로 시장이 기대했던 규제 명확성 확보 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둘째는 미국 통화정책이다. 비트코인이 약 4주 만의 저점권으로 내려온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향후 통화정책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레버리지와 시장 유동성이다. 규제 뉴스나 금리 변화에 가격이 급격하게 움직일 경우 선물시장의 강제청산이 현물 가격의 변동성을 다시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불확실성이라는 단기 악재와 토큰화 금융시장 확대라는 장기 성장 기대가 충돌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비트코인이 7만5000~7만6000달러 부근에서 가격 방어에 성공하는지, 이더리움이 2400달러대를 유지하는지, 그리고 연준의 결정 이후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다음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가격과 관련 수치는 거래소 및 집계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장 전망은 실제 결과와 다를 수 있으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본 기사는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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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