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제조업대회'에서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업의 발전상이 집중 조명됐다.
이번 행사는 900여 개 기업이 1만여 개 제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로, AI 기술이 실제 생활과 산업 현장에 적용된 다양한 신제품이 대거 소개됐다. 메인 전시장에서는 음성 명령에 따라 붓글씨를 쓰는 서예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연됐으며, 두 개의 로봇팔이 택배를 분류하는 자동화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 택배 분류 로봇은 시간당 1,816개의 물품을 처리할 수 있어 이미 중국 대형 택배회사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전시품으로는 권투 동작을 흉내 내는 로봇, 사람 피부와 유사한 촉감을 구현한 로봇 손, 두 발로 설 수 있고 등산도 가능한 4족 로봇개, 중국 전통예술 '변검'을 재현하는 로봇 등이 있었다. 로봇 외에도 현지 기업이 개발한 'AI 수면 부스'는 안마의자, 디스플레이, 공기정화기, 조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휴식과 명상, 수면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한국에 시제품 설치도 추진 중이다.
AI 번역 전문기업 아이플라이텍(iFLYTEK)은 130여 개 언어와 200여 개 중국 내 방언을 지원하는 번역 기술 기반의 전자잉크 태블릿, 스마트 안경, 번역 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45㎏의 화물을 싣고 최대 시속 120㎞, 240㎞까지 비행할 수 있는 물류 드론도 처음 공개됐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허페이에 본사를 둔 창신커지(CXMT)가 5세대 D램 기술을 적용한 제품 양산을 발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경쟁을 가속화했다. CXMT는 또한 쿼드러플 패터닝(QTP) 기술이 적용된 24Gb LPDDR5X 신제품 2종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중국 스마트 제조'로의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로 평가됐다. 안후이국제전파센터(AICC) 멍위 기자는 올해 행사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산업 현장 활용에 초점을 맞췄으며, '더 스마트하게, 더 개방적으로, 더 협동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페이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인 츠저우에서도 제조업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 화위전자과학기술의 후옌팅 감사는 해외 AI 시스템을 도입해 공장 자동화를 추진 중이며, 자체 자동화 시스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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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