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첫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2% 오르며, 상승폭도 6주 만에 소폭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12% 상승했다. 이는 8월 다섯째 주 이후 5주 연속 축소됐던 상승폭이 직전 주 0.10%에서 6주 만에 확대된 것이다. 서울의 매매가격 상승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7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종전 최장 기록인 85주를 넘어섰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에서는 약세가 지속됐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27%, -0.34%로 9주 연속 하락했으며, 송파구도 -0.19%로 5주째 약세를 보였다. 용산구 역시 -0.01%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동작구는 0.02%로 보합에 가까워졌으며, 한강벨트 일부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반면, 중위권 이하 지역인 서대문구(0.36%), 강북구(0.35%), 금천구(0.34%), 관악구(0.33%), 도봉구(0.32%), 노원구(0.31%) 등은 일정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영통구(0.62%), 성남시 분당구(0.56%), 안양시 동안구(0.41%)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인천은 0.02%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4% 올랐다. 비수도권은 4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고, 세종시는 0.05% 하락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평균 0.07%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국적으로 0.09% 올랐다. 서울은 0.16% 상승했으나, 서초구(-0.21%)와 강남구(-0.02%)는 각각 8주, 1주 연속 하락했다. 성동구(0.31%), 성북구(0.31%), 노원구(0.30%) 등은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올해 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은 8.35%로 매매 상승률(8.31%)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세 상승률(1.87%)과 비교해 약 4.5배에 달한다. 성북구(14.08%), 노원구(13.52%), 강북구(10.94%), 성동구(10.84%), 도봉구(10.82%) 등이 전세 누적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영통구(0.34%), 화성시 동탄구(0.34%), 용인시 기흥구(0.33%), 의왕시(0.30%) 등이 전세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인천은 0.15%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15% 올랐다. 비수도권 전세는 0.03% 상승했으며, 4대 광역시 0.04%, 세종시 0.11%, 전남광주 0.01%, 7개 도 지역은 0.03% 각각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하향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역세권 등 중심으로 견고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약세에 대해 "세제개편안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으로 여전히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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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