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대규모 청산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리플(XRP)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낙폭을 나타내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리플(XRP)은 1.39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상대적인 가격 방어력을 나타냈다.
9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한때 8만420달러까지 밀리며 10월 들어 낮은 가격대를 기록했다. 이후 8만3000달러 부근으로 반등했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강제 청산과 기관 자금 이탈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졌다.
유투데이는 미국 정부 관련 비트코인 1만7733개가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부담을 준 요인으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해당 물량의 평가액은 약 14억8400만달러로 제시됐다. 다만 자산 이동 자체가 실제 시장 매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포지션 정리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수 포지션 청산액은 약 8억5917만달러로 전체 청산 규모의 86%를 차지했다. 가격 하락 과정에서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이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리플(XRP)은 상대적으로 다른 움직임을 나타냈다.
9일 보도 당시 리플(XRP)은 약 1.3947달러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거래 범위는 1.39~1.40달러로 제시됐다. 일부 알트코인이 5~12% 수준의 하락률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리플(XRP)의 낙폭은 1~2% 수준에 머물렀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는 사실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장 전체의 위험 회피 심리가 지속될 경우 리플(XRP) 역시 추가적인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다.
기술적 지표에서는 1.2796달러 부근의 이동평균선이 주요 관찰 대상으로 제시됐다. 당시 가격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만큼 조정 국면에서 해당 구간의 지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영역으로 복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앞서 나타났던 과열 신호가 완화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향후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다.
리플(XRP)을 둘러싼 관심은 가격 움직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XRP 레저(XRPL)의 기관용 계정 위임 기능인 'Secure Account Delegation for Institutions'가 활성화됐다는 소식도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이 기능은 기관의 자산 관리와 계정 접근 권한 운영에 관련된 기술적 변화로, 향후 기관 이용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찰 대상이다.
나스닥 상장 일정도 변수로 떠올랐다. 보도에서는 에버노스(Evernorth) 관련 거래가 마무리될 경우 12일부터 XRPN이라는 종목코드로 나스닥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련 보유 물량은 약 4억7300만 XRP로, 당시 평가액 기준 약 6억6000만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XRPN은 리플(XRP) 자체가 나스닥에 직접 상장되는 것과는 구별해야 한다. 관련 기업의 주식 거래와 가상자산 XRP의 거래는 서로 다른 구조이기 때문이다.
XRPL의 기술적 변화도 예정돼 있다. 복수의 거래 처리를 지원하는 'Batch' 기능과 관련한 네트워크 개정안이 검증인들의 승인 절차를 거쳐 활성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도에서는 9일 14시12분부터 14시46분(UTC) 사이를 예상 시점으로 제시했지만 실제 적용 여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는 집계도 나왔다. 보도에 인용된 SoSoValue 자료에 따르면 8일 거래에서 약 2억4413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자금의 움직임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ETF 자금 흐름도 중요한 관찰 대상이다.
결국 리플(XRP)의 단기 흐름은 1.39달러 부근의 가격 유지 여부와 함께 비트코인의 안정, 기관 자금 흐름, XRPL 생태계의 기술적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알트코인과 비교해 낙폭이 제한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지만, 이를 독자적인 상승 흐름이 형성됐다는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가격 지지 여부와 실제 사업·기술 일정의 이행 상황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정부 관련 비트코인 이동, 에버노스 상장 일정 및 XRPL 개정안 활성화 여부 등은 별도의 공식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큰 고위험 자산이며, 시장 전망과 실제 가격 움직임은 다를 수 있다.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기사 작성 과정에 AI의 조력이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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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