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제금값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국내 순금 한 돈 가격은 구매 기준 78만원 안팎에서 형성됐다. 미국의 재정적자가 2조달러에 근접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향후 금시세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시간으로 10월 17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국제금시세는 트로이온스당 4181.10달러로, 전일 대비 0.26% 상승했다.
국내 금시장에서는 순금 한 돈(3.75g)을 구매할 때와 판매할 때의 가격 차이가 여전히 크게 나타났다.
같은 날 한국금거래소 기준 순금 한 돈의 가격은 살 때 78만6000원, 팔 때 67만원으로 집계됐다. 구매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는 11만6000원이다.
금시세닷컴 기준으로는 순금 한 돈을 살 때 78만원, 팔 때 68만5000원이었다. 두 곳의 구매가격은 6000원 차이를 보였으며, 판매가격은 금시세닷컴이 1만5000원 높았다.
금 거래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국제금값의 움직임뿐 아니라 국내 거래업체별 매입·매도 가격과 실제 거래 조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국제금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 상황도 눈여겨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2026회계연도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1조9920억달러에 달했다. 전년보다 약 12% 증가한 규모로, 2021년 이후 가장 큰 적자 수준이다.
미국 정부의 연간 수입은 5조400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지출은 7조4000억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누적된 국가부채에 따른 이자 부담이 재정 운용의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재정 상황은 금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정부의 재정 부담이 장기화하면 달러화와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은 전통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대체 자산으로 관심을 받는다. 다만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곧바로 금값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국채 발행 부담에 따른 시장금리 변화와 달러화 움직임에 따라 금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특성이 있어 미국의 실질금리가 높아질 경우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국제금시세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 문제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물가 흐름, 달러화 가치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금값 역시 국제 시세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 만큼 해외 금값이 상승하더라도 국내 가격이 반드시 같은 폭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국제금값이 4180달러선을 나타낸 가운데 주말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과 함께 금시세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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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