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월드코인(WLD)이 하루 동안 약 14% 하락하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코인 전반에 매도 압력이 나타나는 가운데 월드코인의 지속적인 토큰 공급 확대와 거래소 유입 움직임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월드코인은 0.47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최근 24시간 동안 약 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하락률은 1~2% 수준에 머물렀다. 주요 가상자산과 비교하면 월드코인의 낙폭이 훨씬 컸다.
AI 관련 가상자산의 전반적인 부진도 나타났다. 이날 추적 대상 AI 코인 부문은 약 6.6% 하락해 주요 가상자산 부문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월드코인의 하락률은 AI 코인 부문 전체의 하락률보다도 7%포인트 이상 컸다.
월드코인의 약세를 둘러싼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는 토큰 공급 구조다.
월드코인은 일정에 따라 잠겨 있던 토큰이 지속적으로 해제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토큰 경제 관련 자료에서는 초기 투자자와 프로젝트 팀에 배정된 물량의 잠금 해제가 2028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 유통될 수 있는 토큰의 양이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공급 확대가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월드코인의 토큰 잠금 해제 규모를 둘러싼 외부 자료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일부 자료는 다음 해제 물량을 비교적 작은 규모로 제시한 반면 다른 시장 보고서에서는 더 큰 규모의 예정 물량이나 지속적인 공급 증가를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 시점에 정확히 얼마의 물량이 새롭게 시장에 공급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핵심은 월드코인이 지속적인 토큰 공급 확대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거래소로 이동한 월드코인 물량도 주목받고 있다.
코인게코의 시장 업데이트에서는 이날 약 1900만개의 WLD가 거래소로 이전됐다는 내용이 제시됐다. 해당 보고서에서 언급된 이전 물량의 가치는 약 970만달러다.
거래소로 토큰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도가 이뤄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거래소 유입 물량이 증가하면 추가 매도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최근 월드코인의 가격 상승 이력도 함께 살펴볼 부분이다.
월드코인은 10월 초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당시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 참여와 특정 구간에 집중된 수요가 가격 상승과 관련된 요인으로 거론됐다.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상승한 자산은 시장 분위기가 바뀔 경우 차익 실현이나 레버리지 포지션 축소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가 이번 월드코인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월드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AI 관련 가상자산 전반의 약세와 개별 토큰의 공급 구조, 거래소 이전 물량에 대한 우려가 함께 거론되는 상황으로 정리된다.
향후에는 월드코인의 하락률이 AI 코인 부문 전체와 비교해 얼마나 축소되는지, 거래소 유입 움직임이 지속되는지 등이 주요 관찰 대상이다.
월드코인이 다른 AI 관련 코인보다 먼저 가격 안정세를 나타내거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대비 상대적인 하락 폭을 줄일 경우 현재의 약세 흐름을 다시 평가할 근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거래소 유입이 이어지고 AI 관련 코인 전반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월드코인의 가격 변동성에 대한 경계도 유지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제시된 정보만으로 이번 급락을 특정 토큰 잠금 해제나 단일 프로젝트 관련 사건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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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