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비에이치아이(BHI)가 29일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며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원전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둘러싼 '팀코리아'의 시공계약 협상 결렬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오전 비에이치아이는 전일 대비 3450원 하락한 4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 4만4650원과 비교하면 약 7.73% 내린 수준이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날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단기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원전 산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별개로 해외 원전 프로젝트의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날 원전 관련 업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사안은 한국수력원자력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 종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관련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양측은 실무협상과 이견조정위원회, 경영진 협의 등을 진행했지만 최종적인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한수원은 기존 공동협력협약을 종료하는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준비 등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신규 시공사가 선정되기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한국형 원전의 유럽시장 진출을 상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원전 관련 기업들이 설계와 기자재 공급, 시공, 운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구조로 추진돼 왔다.
이번 시공계약 협상 결렬은 이러한 협력체계의 일부를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가 이번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다. 따라서 한수원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의 협상 결렬이 비에이치아이의 기존 계약 해지나 수주 취소로 연결됐다고 볼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원전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개별 기업의 직접적인 계약 관계와 관계없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해외 원전 프로젝트는 장기간에 걸쳐 설계와 기자재 제작, 건설, 시운전 등의 과정이 진행되는 만큼 사업 일정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시공사 재선정 과정에서 공정 일정이 조정되거나 계약조건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관련 산업 전반의 수주 기대와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시공사 재선정 절차의 진행 상황과 기존 계약의 안정적인 이행 여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비에이치아이 역시 4만1200원까지 밀린 가운데 단기적인 투자심리 위축을 극복하고 반등 흐름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결국 중요한 것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주계약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시공 부문의 재편이 실제 공정과 기자재 발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느냐다.
원전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기대감과 개별 프로젝트의 계약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비에이치아이의 향후 주가 흐름에서도 실제 사업 성과와 수주 관련 변화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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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