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원전 관련주들이 29일 장 초반 동반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우리기술이 3%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비에이치아이, 한전기술, 우진, 한전KPS 등 주요 원자력발전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 거래일보다 1900원 하락한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3.09%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6만1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6만2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5만92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57만717주를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6만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원전 관련 종목 전반의 주가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기술(032820)은 전일 대비 290원 내린 9340원에 거래되며 3.01% 하락했다. 장중 고가는 9550원, 저가는 9160원이다. 거래량은 16만2964주로 집계됐다.
우리기술은 원자력발전소의 계측제어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국내외 원전 설비 투자와 원전 운영 및 유지보수 수요 등이 사업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비에이치아이(083650)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 떨어진 4만3450원으로 2.69% 하락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날 4만4800원에 출발해 같은 가격을 장중 고가로 기록했다. 이후 4만3200원까지 하락하는 등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한전기술(052690)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 하락한 9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2.70%다. 시가는 9만7300원이었으며 장중 9만7400원까지 올랐다가 9만2800원까지 내려갔다.
원전 설계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전기술은 국내외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한 사업 기회가 주요 관심사다.
원전 관련 계측기와 설비 분야의 우진(105840)은 200원 하락한 1만200원에 거래되며 1.92% 내렸다.
우진은 1만4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1만100원까지 하락했다. 거래량은 5778주다.
원자력발전 설비 정비와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한전KPS(051600) 역시 약세다. 한전KPS는 전일 대비 400원 하락한 4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0.96%다.
한전KPS의 장중 고가는 4만1850원, 저가는 4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원전 관련 사업과 연결되는 다른 종목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르비텍(046120)은 85원 하락한 3655원으로 2.27% 내렸다. 장중 3775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3640원까지 하락했다.
비츠로테크(042370)는 전 거래일보다 190원 하락한 8940원에 거래되며 2.08% 약세를 기록했다.
대창솔루션(096350)은 17원 내린 1635원으로 1.03% 하락했다. 에스앤더블류(103230)는 33원 하락한 1507원으로 2.14% 내렸다.
위드텍(348350)은 전 거래일 대비 90원 하락한 8790원에 거래되며 1.01% 하락했다.
현대건설(000720)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전일 대비 2000원 내린 9만3500원으로 2.09% 하락했다.
현대건설은 장중 9만64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9만2500원까지 내려왔다. 거래량은 8만4617주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해외 원전 건설과 대형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 건설사로, 글로벌 원전 시장의 발주 확대 여부가 관심 요인이다.
한텍(098070)은 460원 하락한 1만7350원으로 2.58% 내렸다. 장중 고가는 1만8040원, 저가는 1만7330원이다.
원일티엔아이(136150)는 전 거래일보다 190원 하락한 7630원으로 2.43% 내렸다.
케이엔알시스템(199430)도 340원 하락한 1만3630원에 거래되며 2.43% 약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원전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단기 수급 변화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와 우리기술이 3% 안팎 하락하고 한전기술과 비에이치아이까지 2% 넘게 밀리면서 원전 관련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미국의 통화정책도 국내 증시에서 살펴볼 변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지시간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금리 동결은 추가 긴축에 대한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지만,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원전 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장기간의 프로젝트 수행이 필요한 분야다. 따라서 금리와 자금 조달 환경, 국가별 에너지 정책, 신규 원전 발주 일정 등이 기업의 사업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날 원전 관련주들의 동반 하락을 미국 기준금리 동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원전 산업을 둘러싼 중장기 환경에서는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탄소 배출 감축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소비 증가가 원자력발전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원자력발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원전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개별 기업의 실적 개선은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규 원전 수주가 실제 계약으로 연결되는 시점과 프로젝트의 수익성, 설비 공급 일정, 원자재 가격 등은 기업별로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전 관련주들이 장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향후 매수세 유입과 거래량 변화에 달려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6만원 회복 여부와 우리기술의 9000원대 주가 흐름, 한전기술의 9만원대 움직임 등이 단기적인 관전 요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원전 관련주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종목별 낙폭과 거래량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에서도 업종 전체의 투자심리뿐 아니라 개별 기업의 수주 실적과 사업 진행 상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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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