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2026년 10월 30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시세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순금시세(24K·3.75g)는 살 때 76만 원, 팔 때 64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살 때 가격은 전일 대비 3,000원 내린 것으로 0.39% 하락했으며, 팔 때 가격은 1,000원 떨어져 0.15% 하락했다.
18K 금시세(3.75g)는 팔 때 47만 4,900원으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700원 하락했으며, 하락률은 0.15%를 기록했다.
14K 금시세(3.75g)는 팔 때 36만 8,300원으로 집계됐다. 전일보다 500원 내린 가격으로, 0.14% 하락했다.
백금시세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백금(3.75g)은 살 때 28만 원, 팔 때 22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살 때 가격은 전일 대비 7,000원 하락해 2.5% 내렸으며, 팔 때 가격은 6,000원 떨어져 2.64% 하락했다.
은시세도 약세를 이어갔다. 은(3.75g)은 살 때 9,410원, 팔 때 8,000원으로 집계됐다. 살 때 가격은 전일 대비 280원 하락해 2.98% 내렸으며, 팔 때 가격은 240원 떨어져 3% 하락했다.

한편 국제 금시장이 미국의 물가 상승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망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폭은 확대되면서 금값의 향후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9월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7%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8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인 0.3%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전망을 밑돈 연간 상승률과 확대된 월간 상승률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미국 물가 흐름에 대한 판단도 한층 복잡해졌다.
금시장에서는 물가 지표 자체뿐 아니라 해당 지표가 미국의 기준금리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9일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83.3%에 달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상승하고 국채 수익률이 높아질 경우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상대적인 기회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국면에서는 금이 실물자산이자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하는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을 여지도 있다.
이처럼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전망은 금시장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달러화 가치와 국채 금리의 움직임은 국제 금값을 판단하는 주요 변수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가격 부담이 다른 통화권 투자자에게 커질 수 있다.
미국 국채의 실질금리가 상승하는 경우에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 매력은 낮아질 수 있다.
다만 금값은 금리와 달러화뿐 아니라 지정학적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금 매입,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수요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금값 하락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PCE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연간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사실보다 월간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의 물가 압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금시장에서는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통화정책 전망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수준으로 반영된 가운데 국제 금값이 금리 부담과 인플레이션 대응 수요 사이에서 어떤 방향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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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