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대우건설이 체코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 여파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던 만큼 계약 협상 종료 이후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오전 대우건설(047040)은 전 거래일보다 580원 내린 1만1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4.99%다.
KB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체코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로 원전 사업의 성장 기대감이 약화됐다는 판단이다.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대우건설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그러나 이번 협상 결렬로 기존 주가에 반영됐던 원전 관련 프리미엄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체코 원전 사업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협상 종료의 영향이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계약 협상 종료 과정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협상 종료 직전 계약조건을 변경했으며, 변경된 조건을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컨소시엄은 이러한 상황에서 이뤄진 일방적인 협상 종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재협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만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입찰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기존 협상이 단기간에 재개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KB증권은 이번 협상 종료로 대우건설의 기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뒷받침했던 근거가 상당 부분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원전 사업을 통한 성장 가능성 자체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구체적인 계약 협상 재개나 사업 추진 방향의 변화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의 향후 주가 흐름에서는 체코 원전 시공사업의 재협상 여부와 신규 입찰 진행 상황이 주요 변수로 남게 됐다.
특히 기존 컨소시엄이 협상 종료에 이의를 제기한 상황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후속 절차와 계약조건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어떻게 정리될지가 관심사다.
체코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던 대우건설로서는 원전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본 기사는 주식시장 동향과 증권사 분석을 전달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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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