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료사진.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610/621327_426990_217.png)
[CBC뉴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해킹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해킹 사실을 처음 꺼낸 사람은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다. 그러나 정작 피해 규모와 공격 경로는 공개되지 않았고, 시장이 확인할 수 있는 숫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묶어둔 자금뿐이다.
해킹 정황이 전해진 30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7만6552달러, 리플(XRP)은 1.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 거래소 보안 사고는 통상 거래소 이탈 자금 증가와 단기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바이낸스는 전 세계 현물·선물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입출금 제한 여부에 따라 다른 거래소와의 가격 차이나 유동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바이낸스 생태계와 직접 연결된 BNB의 가격 흐름도 함께 살펴볼 대목이다.
두 발행사가 동결한 것으로 언급된 자금을 합하면 17억9400만 달러다. 비중으로 따지면 테더가 약 54.1%, 서클이 약 45.9%를 차지한다. 발행 규모에서 테더가 압도적인 점을 고려하면 서클의 동결액이 테더와 큰 차이 없이 맞먹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서클은 그동안 법원 명령이나 수사기관 요청 등 법적 절차를 중심으로 동결에 나서는 보수적 방식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처럼 대규모 자금을 빠르게 묶은 대응은 이례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자오창펑은 해킹의 구체적인 발생 경위나 피해 규모, 공격 방식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바이낸스 거래소 자체 지갑이 뚫린 것인지, 이용자 계정이나 연계 서비스가 공격받은 것인지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동결된 17억9400만 달러 전체가 실제 피해액에 해당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동결액은 피해액의 일부일 수도, 해킹과 무관한 자금이 함께 묶인 결과일 수도 있다.
규모만 놓고 보면 과거 바이낸스 관련 사고와 차원이 다르다. 2019년 바이낸스는 핫월렛에서 비트코인 약 7000개, 당시 기준 약 4000만 달러를 탈취당해 일주일가량 입출금을 중단했다. 2022년에는 BNB체인 크로스체인 브리지가 공격받아 약 5억7000만 달러 상당이 유출됐다. 이번 동결액만으로도 2019년 피해액의 약 45배, 2022년 브리지 사고의 약 3.1배에 이른다. 동결액이 곧 피해액이라는 전제는 성립하지 않지만, 시장이 체감하는 충격의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는 충분하다.
한편 이번 사안은 스테이블코인의 이중적 성격을 다시 드러냈다. 발행사가 특정 주소의 자금을 즉시 동결할 수 있다는 점은 해킹 피해 확산을 막는 안전장치로 작동했다. 반대로 중앙화된 발행사가 언제든 자금을 묶을 수 있다는 사실은 탈중앙화를 내세운 가상자산 시장에서 꾸준히 논쟁거리가 돼왔다. 각국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규모 동결 사례는 발행사의 동결 권한과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기사는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고위험 자산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AI가 일부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