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모친 지분 매입으로 배당 159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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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제공
[CBC뉴스] 국내 유통 및 식품 대기업의 오너들이 지난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100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은 4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285억 원을 수령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5% 감소한 수치다. 롯데지주의 주당 배당금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은 모친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배당금이 159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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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은 총 373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하며, 이는 신동빈 및 정용진 회장보다 높은 수치다. CJ에서만 368억 원을 받았고,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에서 각각 4억 원과 3천만 원을 추가로 받았다. 이재현 회장은 CJ 지분의 42.7%를 보유하고 있으며, CJ는 보통주 1주당 3천 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역시 배당금이 증가했다. 백화점 운영을 통해 총 103억 8천만 원을 수령하며, 이는 전년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가 주당 배당금을 500원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143억 원 내외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주당 배당금을 결정하면 정 회장의 배당금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배당금 증가는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과 주주를 위한 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