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굴착기와 수소 지게차의 성능에 따라 보조금 차등 지원

[CBC뉴스] 환경부가 올해 전기 굴착기와 수소 지게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확대한다. 3일 환경부는 올해 전기 굴착기 55대와 수소 지게차 15대에 대해 총 23억2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전기 굴착기 38대와 수소 지게차 4대에 보조금을 지원했던 작년에 비해 지원 대상이 확장됐다.
올해 예산은 전기 굴착기에 11억2천만원, 수소 지게차에 12억원이 편성됐다. 이로써 전기 굴착기와 수소 지게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무공해 건설기계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2020년부터 보조금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총중량 20톤 이상의 배터리형 전기 굴착기와 40톤 이상의 케이블형 전기 굴착기에도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배터리형 총중량 6톤 미만, 케이블형 20톤 이상 40톤 미만에 대한 지원에서 확대된 것이다. 또한, 전기 굴착기의 경우 배터리 에너지 용량과 모터 정격 출력, 총중량에 따라 보조금 액수가 달라지게 된다. 이는 성능에 따라 보조금 지원을 차등화함으로써 고성능 제품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수소 지게차에 대해서도 건설기계관리법과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에서 규정한 안전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대해 '최대 들어 올림 용량'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소 지게차의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대 이상의 무공해 건설기계를 구매할 경우 환경부와 사전 협의하도록 하여, 여러 사람과 법인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체 구매를 통한 보급 확대를 도모하는 것으로, 무공해 건설기계의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공해 건설기계 구매 보조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정책을 통해 환경부는 무공해 건설기계의 보급을 더욱 촉진하고, 대기 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친환경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향후 건설기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