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하이드로퀘백과 리튬메탈음극 공동개발 협약[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89896_301343_2512.jpg)
[CBC뉴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캐나다의 하이드로퀘백과 손을 잡고 차세대 리튬메탈음극 개발에 나선다. 두 회사는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동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가공 기술을, 하이드로퀘백은 메탈음극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리튬메탈음극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리튬메탈은 현재 음극재로 주로 사용되는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더 높아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짧은 수명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리튬메탈음극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탄산리튬을 고순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통해 배터리 성능을 높이고 있으며, 2만6천 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부터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셀업체에 3만2천 톤을 공급한 바 있다. 하이드로퀘백은 퀘백주 정부 소유의 전력회사로, 'CEETSE' 연구소를 통해 전지 소재 개발에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
두 회사는 2026년까지 이차전지용 리튬메탈음극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이후 준양산 파일럿 설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피에르 뤽 막실 하이드로퀘백 연구총책임자는 "하이드로퀘백의 원천기술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상용화 경험이 결합돼 차세대 리튬메탈음극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김윤태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리튬 가공에서 리튬메탈음극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