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이스라엘 정부가 역사상 처음으로 국가안보기관 수장을 해임했다. 내각은 만장일치로 바르 국장의 해임을 결정했으나, 법원은 해임 효력을 정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바르 국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해임을 추진했다. 그는 바르 국장이 조직을 재건할 적임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협상팀에서 제외한 이후 정보 유출이 줄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바르 국장은 서한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과 모사드 국장을 협상팀에서 배제해 협상에 해를 끼쳤다고 반박했다. 또한 신베트가 네타냐후 측근들의 금전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것을 지적하며, 해임은 개인적 이해 상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 기습 사태의 책임을 규명할 국가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반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야당과 시민단체는 바르 국장의 해임이 불법이라며 고등법원에 해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극우·보수 성향의 각료들은 법원 결정에 반발하며 사법개혁을 요구했다. 예루살렘에서는 바르 국장 해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경찰은 강경 진압에 나섰다.
신베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하마스 기습의 근본 원인이 네타냐후 내각의 온건 정책과 하마스에 대한 카타르의 자금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바르 국장은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극우파 각료의 행동을 비판해 네타냐후 총리와의 불화를 겪고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