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영구 결번인 송진우, 장종훈, 정민철, 김태균(왼쪽부터)이 28일 한화의 새로운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처음 열린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시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CBC뉴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가 28일 첫 정규리그 경기를 열며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통해 새 둥지에서의 첫 승리를 거두며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한화는 이날 7-2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의 시작은 한화의 전설적인 선수 송진우, 정민철, 장종훈, 김태균의 시구로 장식됐으며, 현재 한화의 주력 선수들이 이를 직접 받으며 의미를 더했다.
새 구장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인근 한밭운동장 내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 구장은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와 우측 담장에 설치된 8m 높이의 '몬스터 월' 등 독특한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관중들은 투수들의 몸 푸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복층형 불펜이 마련되어 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2023년 3월에 착공해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달 언론에 공개됐으며, 개장식과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소개됐다. 경기장을 방문한 양 팀의 선수단은 새 구장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의 김경문 감독은 "좋은 야구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KIA의 이범호 감독은 "마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장에 온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경기의 입장 티켓은 1만7천 장이 모두 매진되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한화 구단은 특화된 좌석 설치로 인해 전체 관중석 수가 조정됐음을 밝혔다. 새롭게 설치된 인피니티 풀은 이용객 안전을 고려해 다음 달 중순에 개장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구장 외부에 설치됐던 63빌딩 조형물을 철거하도록 통보했다. 이 조형물은 한화생명 소유의 광고물로 설치됐으나, 대전의 정체성과 관련이 없고 신고 없이 축조된 공작물로 판단되어 철거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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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