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국 경제가 도전적인 시기를 맞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스틱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국내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데이브 치아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전쟁 격화로 대외 수요 부담이 가중되면서 수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도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산 반도체 칩에 대한 미국의 잠재적 관세 부과가 여전히 위험 요인이라며, 이는 수출과 경제 성장을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미국의 관세가 한국을 직접 겨냥하지 않더라도 주요 무역 파트너에 타격을 주어 글로벌 수요를 감소시키면 한국 수출업체들이 그 영향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치아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국내 정치적 불안정이 경제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경제적 혼란은 아직 뚜렷한 증거가 없지만, 정치적 불안정과 미국 무역정책 변화가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곧 탄핵에 대한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경제 정책과 예산 통과가 지연되는 등 입법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치아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도 잠재 리스크로 언급했다. 변화하는 무역 역학 관계와 정치적 혼란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금리 상승과 부채 부담 증가로 이어져 내수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는 지정학적 긴장과 국내 정치 불안정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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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