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독일의 해외첩보 기관인 연방정보국(BND)의 새로운 국장으로 마르틴 예거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가 임명됐다. 예거 국장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분쟁 지역에서 대사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며 군사 지원 내역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예거 국장이 BND의 수장으로서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 정비 작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거의 우크라이나 대사 경험이 이러한 임무에 유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BND의 국장으로 있는 브루노 칼은 곧 교황청 대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칼 국장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러시아가 나토를 1990년대 말 수준으로 되돌리려 한다며, 나토의 집단방위조항이 러시아에 의해 시험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BND는 국내정보를 담당하는 연방헌법수호청(BfV) 및 연방군 산하 군사방첩국(MAD)과 함께 독일의 주요 정보기관 중 하나로, 나치 시절의 비밀경찰 게슈타포의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외부 통제가 강하고 첩보 수집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22년에는 BND의 간부가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내역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도 있었다.
이번 인사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BND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예거 국장은 새로운 직무를 통해 독일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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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