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전기 에어택시 상용화를 추진 중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NYSE: JOBY)이 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GACA)과 협력해 사우디 내에서 전기 에어택시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할 계획을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MOU)를 통해 조비의 항공기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인증 기준을 기반으로 한 간소화된 승인 절차를 적용받게 되며, 사우디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분야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번 합의로 사우디는 미국, 영국, 일본, 한국,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조비의 에어택시 서비스 주요 출시 시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조비의 창립자 겸 CEO인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는 “2016년부터 FAA와 협력해 인증과 상용운항 준비를 진행해왔으며, 이제 그 표준을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며 “GACA와 함께 조용하고 빠르며 편리한 공중 모빌리티를 사우디에 도입하게 되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의 술라이만 빈 살레 알무하이메디(Sulaiman bin Saleh Al-Muhaimedi) 항공안전 및 환경지속가능성 담당 부총재는 “이번 협력은 사우디의 AAM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기술 도입뿐 아니라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지식과 역량을 현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조 요소의 현지화와 인재 육성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규제 프레임워크가 사우디를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비와 GACA는 FAA 인증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 내 규제 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기술 자문 제공이다. 기체 설계, 생산, 운항 전반에 걸쳐 안전하고 효율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에 나선다. 또한 감항인증 협력을 통해 FAA 기종인증(Type Certification)의 검증 절차를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운항 초기 규정 정립도 추진한다. 조종사 자격, 정비, 공역 통합 등 운영 관련 규제를 조율한다.
조비는 현재 FAA 기종인증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FAA 시험 조종사가 직접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 중이다. 또한, 미국·영국·일본·한국·UAE 등 5개국이 참여한 국가항공당국(NAA) 네트워크의 글로벌 인증 로드맵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며, 국제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조비의 사우디 내 상용화 전략에는 압둘 라티프 자밀(Abdul Latif Jameel) 및 알울라 에비에이션(Aloula Aviation, 전 무카말라 에비에이션)과의 파트너십이 포함된다. 압둘 라티프 자밀은 약 10억 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최대 200대의 조비 항공기 도입을 검토 중이며, 알울라 에비에이션은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항공 자회사다.
이번 협력은 올해 5월 미국 행정부와 사우디 정부 간 경제 협력 관계 강화의 일환으로 발표되었으며, 두 나라의 기술 및 항공 산업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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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