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새로운 종전안을 제시하자 유럽연합(EU)이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회의 전 기자들에게 "어떤 종전 계획이든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관여가 필요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칼라스 대표는 이번 종전안 초안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러시아에 양보하고, 우크라이나 군의 절반 축소와 러시아어의 공식 인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쟁에는 한쪽은 침략자, 다른 한쪽은 피해자가 있다"며 "러시아의 양보는 들은 바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칼라스 대표는 우크라이나나 이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모든 의미 있는 노력을 환영하지만, 그것은 정당하고 지속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진정으로 평화를 원했다면 무조건적인 휴전에 동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종전안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온 유럽 국가들 역시 강한 반발을 보였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의 평화는 항복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도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은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국가로서의 우크라이나의 실존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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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