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쿠팡에서 발생한 3천만 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이커머스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쿠팡은 수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놓였다. 특히 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법 위반 시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통신사 정보 유출보다 피해 범위가 크고, 특히 배송지 정보가 포함돼 2차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비상에 걸렸다. G마켓은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했으며, SSG닷컴도 정기·수시 점검과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업이 늘어남에 따라 보안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마켓과 알리바바의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고객 정보의 해외 유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유출 사고는 외부 해킹이 아닌 전직 직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 내부 통제의 허점이 드러났다. 접근 권한 관리, 로그 기록, 모니터링 체계 등 기본적 통제 절차를 다시 점검 중이다. 쿠팡은 정보보호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5개월간 유출 사실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규모 예산을 개인정보보호에 쓰면서도 이번처럼 대규모로 정보가 유출됐는데도 5개월간 유출 사실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경보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정확히 어떤 고리에서 정보 유출이 이뤄졌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내부 통제 부분을 포함해 전반적인 점검을 하고 있다"며 "조사가 진행되면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되는 대로 지속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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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