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와 거래하는 기업들이 초조한 눈길로 지켜보고 있다. 식품, 패션, 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은 이번 사건이 소비자 신뢰를 무너뜨리고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 납품 차질이나 거래 중단 등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식품과 화장품처럼 쿠팡이 '직매입' 방식으로 운영하는 품목의 경우, 납품 이후의 물류와 판매 책임이 쿠팡에 있어 단기적인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상품을 직접 매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납품 이후의 책임은 쿠팡에 있다"며, "현재로서는 납품업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소비자 불안이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경우, 쿠팡 채널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에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 직후 이미 쿠팡을 통한 매출 영향이 감지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초기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쿠팡 탈퇴' 움직임이 본격화된다면, 장기적으로 납품 기업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화장품 업계 역시 쿠팡이 직매입 방식으로 제품을 유통하고 있어 당장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 불매운동 등으로 불똥이 튈 경우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쿠팡이 우리 물건을 직접 사가서 판매하는 방식이라 현재 판매 중인 제품들은 이미 직매입이 이뤄진 물량"이라며,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다고 해서 당장 쿠팡과의 제휴를 끊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쿠팡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이 줄면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쿠팡의 정보 유출 사태는 기업들에게 소비자 신뢰 회복과 관련한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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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