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실적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부담이 다시 확인된 분기였다고 한다.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6조1천억 원으로 집계됐으나, 영업적자는 1,220억 원(OPM -2.0%)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였던 영업적자 615억 원(OPM -1.1%)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3,328억 원을 제외하면 영업적자는 4,548억 원(OPM -7.4%)으로 확대된다. 매출 규모 자체는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본원적인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담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이용욱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기준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적자는 최근 하향 조정된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GM향 출하는 전 분기 대비 약 2.5GWh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LFP 기반 ESS 양산이 본격화되며 ESS 출하량이 QoQ 기준 1.5GWh 증가해 AMPC 감소 폭은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Tesla향 소형전지 역시 매출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0% 증가하며 기대치 범위 내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AMPC 규모를 기준으로 역산한 미국 출하량은 4분기 6.2GWh로, 전 분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별 출하 흐름을 보면 2023년 이후 빠르게 증가했던 물량이 2025년 들어 둔화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 확인된다.
2026년 1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시장 기대치와의 괴리가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기존 1분기 추정치는 매출액 5조7천억 원, 영업적자 1,102억 원(OPM -1.9%), AMPC 제외 시 영업적자 3,457억 원(OPM -6.0%) 수준이다. 반면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2,145억 원(OPM 3.7%)으로, 방향성 자체가 크게 엇갈린다.
이용욱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고, 기존 추정치 역시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GM의 전기차 전략이 보수적으로 변경되면서 얼티엄셀즈 출하가 중단됐고, 언론 보도 기준으로 2026년 상반기 동안 얼티엄셀즈 공장 셧다운이 예상되는 점이 AMPC 및 GM향 출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보상금 수취에 따른 단기적인 업사이드 가능성은 열어뒀다. 미시간 ESS 공장(총 16GWh, 3개 라인)은 풀가동이 예상되며, ESS 부문은 흑자 전환 가능성이 언급됐다. Tesla 판매는 연초 소폭 둔화가 예상되지만, ESS 비중 확대에 따라 전사 수익성은 제한적인 개선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평가다.
2차전지 업종 전반에 대해서는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극재 업체를 중심으로 계약 해지 및 조건 조정 이슈가 불거지며 주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1~2월 실적 발표를 거치며 업종 전반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수요 부진이 일정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이후에는 추가 악재의 영향이 점차 완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단기적인 급반등보다는 ESS 수주 확대와 유럽 내 국내 배터리 업체 점유율 상승이 점진적인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본 기사는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실적 전망과 업황 해석은 향후 시장 환경, 정책 변화, 기업 전략 수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지는 법적 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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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