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삼성가의 재산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며 아시아 부호 순위 3위에 올랐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삼성가 자산은 455억 달러(약 67조원)로, 1년 전 201억 달러(약 29조6천억원)에서 급증했다.
이로써 삼성가는 지난해 10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1·2위는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이끄는 암바니 가문과 홍콩 부동산 개발사 선훙카이 프로퍼티스(SHKP)의 궈(郭) 가문이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2020년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 부담과 이재용 회장 수감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가치 상승이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의 경제적 비중도 확대됐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7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9.3%에 해당해 10년 전(15.1%)보다 높아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26% 급등하며 20여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번 자산 급증이 한국 증시 랠리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소액주주 권리 강화 기대가 커졌지만, 글로벌 경쟁사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밸류업 측면에서 삼성이 다른 국내 대기업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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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