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4건가량이 직전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직방과 연합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일 현재까지 신고된 4월 서울 아파트 계약분의 39.6%가 하락 거래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40.41%)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3월(35.49%)보다도 상승한 수치다.
오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절세 목적의 매도가 3~4월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약부터 토지거래허가, 잔금까지 시차가 있는 점도 급매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상승 거래 비중은 46.26%로 지난해 1월(44.17%)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보합 거래는 14.14%로 전월(15.35%)보다 감소했다.
강남권의 하락 거래 비중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4월 신고분의 58.87%가 하락 거래로, 2월 28.57%에서 3월 49.64%로 급증한 데 이어 60%에 근접했다. 서초구도 57.14%로 3월(36.08%) 대비 크게 늘었고, 상승 거래는 51.55%에서 31.75%로 급감했다.
송파구 역시 하락 거래가 43.37%로 상승 거래(41.77%)를 넘어섰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장은 “가격 상승폭이 컸던 강남권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절세 목적의 급매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강남 외 지역에서도 하락 거래가 확대됐다. 용산구는 3월 28.57%에서 4월 43.75%로, 동작구는 26.09%에서 38.89%로 상승했다. 강동구(26.98%→40.65%), 서대문구(29.58%→39.11%), 노원구(37.43%→39.27%)도 하락 비중이 늘었다.
반면 강북구는 43.18%에서 35.96%로, 광진구는 34.88%에서 33.90%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4월 계약분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아 있어 최종 하락 거래 비중은 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거래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계약 신고 건수는 5천483건(계약 해제 제외)으로, 이미 3월(5천455건)을 넘어섰다.
노원구는 707건으로 전월(735건)의 96.2% 수준에 도달했고, 강남구(165→201건), 송파구(266→299건)는 3월보다 거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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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