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증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28조4천86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에 보유한 현금성 자금으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4일 139조6천948억원까지 늘어난 뒤 감소세를 보이며 12일 121조566억원까지 줄었으나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한 18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3조7천766억원(3.0%) 늘어난 128조4천86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의 '빚투' 규모를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확대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의미한다.
지난 1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7조9천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8조227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8조9천275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스피 중심의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신용자금이 코스닥보다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대차거래 잔고는 191조4천990억원으로,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다만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한 다음 날인 19일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감만으로 급등한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종목 중심으로 순환매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상장한 스페이스X의 순매수 결제액은 16일까지 사흘간 누적 18억1천292만달러(약 2조7천899억원)를 기록하며 서학개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미국 증시 투자 상품에 자금이 집중됐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주(12~18일) 자금 유입 상위 ETF 5개 가운데 'TIGER 미국S&P500'(2459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1929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1859억원) 등 3개가 미국 증시 투자 상품으로 집계됐다.
자금 유입 규모 1위는 'KODEX 200'으로 6813억원이 유입됐으며, 2위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로 2477억원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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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