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티엑스알로보틱스가 로봇 관련주 전반으로 유입된 매수세와 최근 확보한 반도체 제조시설용 로봇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단순한 로봇 테마보다는 물류자동화 중심의 사업 구조를 제조·재난 대응 로봇으로 넓히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넥스트레이드(NXT)에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전일보다 1530원 오른 1만3370원에 거래되며 12.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1만213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1만4900원까지 상승하며 25%를 웃도는 오름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장중 저가는 1만2000원이며 거래량은 423만4530주, 거래대금은 약 5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의 사업 재료와 함께 코스닥시장 전반의 반등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급락 이후 2.22% 반등했으며, 기관 순매수 속에 반도체와 로봇 관련 종목이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주요 로봇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티엑스알로보틱스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 로봇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는 소식도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높였다. 지난 22일 티엑스알로보틱스와 아이로보틱스 등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데 이어 로봇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산업용 로봇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경우 기대감만으로 움직이는 일반적인 로봇주와 달리 최근 실제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는 점이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2일 글로벌 반도체 유틸리티 설치 전문기업과 129억8000만원 규모의 모듈러 리프팅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납품한 약 80억원 규모의 로봇 공급 건을 포함하면 올해 로봇 사업에서 확보한 수주·공급 성과는 200억원을 넘어섰다.
모듈러 리프팅 로봇은 반도체 등 대형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현장에서 상부 배관과 설비를 설치하는 데 활용되는 자율이동형 작업 플랫폼이다. 여러 대의 로봇이 하나의 작업대를 연동해 이동시키고 높이를 조절하는 구조로, 기존 고정식 작업대가 수행하던 공정을 이동형 로봇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메카넘 휠을 적용해 전후좌우와 대각선 이동,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다. 복잡한 반도체 건설 현장에서 작업 위치에 맞춰 플랫폼을 정밀하게 이동할 수 있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계약은 티엑스알로보틱스가 기존 물류센터 자동화에서 반도체·첨단 제조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재난 대응 로봇의 상용화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 15일 소화로봇 ‘TXR-FR-M40D-11KT’가 국립전파연구원의 KC 적합등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인화성 물질과 독성가스, 연기 등으로 구조 인력의 진입이 어려운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무인 소화로봇이다. 최대 1000m 거리에서 원격 조작할 수 있으며 소화전에 연결해 초당 40리터의 물을 최대 60m 거리까지 방수할 수 있다. 인증 확보로 국내 유통과 실제 현장 공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지만, 향후 공공기관이나 소방 관련 수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경영진의 주식 매수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거론된다. 엄인섭 대표를 포함한 전 임원은 지난 13일부터 약 일주일 동안 장내에서 회사 주식 약 1만주를 매수했다. 매입 수량 자체는 발행주식 수와 비교하면 크지 않지만 로봇 사업 수주 확대 시점에 임원진이 일제히 매수에 참여했다는 점이 책임경영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실적에서는 로봇자동화 부문의 비중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로봇자동화 부문이 66억5000만원으로 전체의 60.4%를 차지했으며 물류자동화 부문은 43억5000만원이었다.
2025년 연간 매출에서 로봇자동화 비중이 8.6%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사업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다만 1분기 영업손실이 약 12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고 주요 3개 거래처가 매출의 98.1%를 차지한 만큼 수익성 개선과 고객사 다변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주가에서는 129억8000만원 규모 로봇 공급 계약의 매출 반영 시기와 반도체 제조시설 분야 추가 수주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소화로봇의 KC 인증이 실제 조달·판매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늘어난 로봇자동화 매출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되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장중 고점에서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한 만큼 단기 수급 변동성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로봇 업종의 동반 상승이 이어지더라도 회사의 수주잔고와 납품 일정, 원가율, 영업손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와 실적 사이의 간격이 확대될 수 있다.
[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자는 회사 공시와 사업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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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