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조기 퇴근하는 현대차 직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608/597243_409229_1534.jpg)
![발언하는 이종철 현대차 노조 지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608/597243_409231_1536.jpg)
![파업으로 일찍 퇴근하는 현대차 직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608/597243_409232_1538.jpg)

현대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해 7월 국내외 판매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8113대, 해외에서 27만341대 등 총 31만8454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1%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는 14.4% 감소했고, 해외 판매 역시 3.2% 하락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공식적으로 지목했다.
생산 차질 규모는 지난달 세 차례에 걸친 부분파업으로만 60시간, 4만251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생산 부담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생산라인은 여러 공정이 연속적으로 연결돼 있어 일부 공정이 멈추면 후속 공정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노조가 하계휴가를 마치고 즉시 파업을 재개하면서, 파업 시간도 기존 4시간에서 최대 6시간까지 늘어나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와 회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핵심 쟁점들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상여금 800% 지급,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확대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완전 월급제 시행,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 다양한 요구안을 내놓고 있다. 반면, 사측은 일부 요구가 임금협상 대상이 아니거나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은 15차 교섭에서 3차 제시안으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안을 제시했다. 이전 1차와 2차 제시안에서는 각각 기본급 7만9000원·8만4000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950만원, 자사주 10주·12주를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2일부터 추가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12일과 13일에는 각 4시간씩, 14일과 18일에는 각 6시간씩 직군별로 파업을 확대한다. 1직과 상시1직, 2직, 상시주간조, 일반직 등은 각자 정해진 시간에 업무를 중단하며, 판매·서비스, 남양, 모비스위원회 등은 각 위원회 실정에 맞춰 파업 일정을 조정한다.
노조는 하계휴가 이후 투쟁 동력을 재정비해 임금협상 요구안 관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교섭이 재개될 경우 교섭 당일 예정된 파업은 유보하기로 했으며, 18일에는 차기 중앙쟁대위 회의를 통해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하계 휴가 이후 파업을 재개해 사측에 압박을 가하고, 요구안 쟁취를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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