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이 새로운 제도적 전환점을 맞으면서 국내 시장을 이끌어온 두나무와 김형년 부회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를 정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고, 가상자산 시장 역시 제도권 금융시장과의 접점을 넓혀가면서 국내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안(CLARITY Act)’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상원이 여름 휴회 전 법안 처리를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시장에서는 의회 복귀 이후 관련 논의가 다시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클래리티법안은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규제 체계를 보다 명확하게 정립하려는 성격을 가진 만큼 향후 입법 논의 과정 자체가 글로벌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화 흐름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로 평가된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7만달러선 등 가격대 회복 여부와 함께 글로벌 유동성 환경, 금리 흐름,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확대 등이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단기 가격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단순한 가격 등락을 넘어 제도 정비와 금융권 진입, 블록체인 활용 확대 등 중장기적인 산업 성장 가능성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이 규제와 제도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국내 사업자들의 역할도 이전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해외 시장의 가격 흐름을 따라가는 단계에서 벗어나 투자자 보호와 거래 안정성, 기술 경쟁력,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자체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역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두나무가 안정적인 거래 환경과 투자자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형년 부회장의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일본, 중동 등 주요 지역의 디지털자산 전략을 비교하며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내 산업의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특히 국내 규제와 해외 시장 간 격차가 커질 경우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제도적 뒷받침 역시 필요하다는 취지다. 글로벌 규제 경쟁이 본격화할수록 국내 사업자에게만 과도한 제약이 적용될 경우 투자자와 자본이 해외 사업자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문제의식이었다.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은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보다 제도와 신뢰, 기술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규제 환경이 정비되는 과정에서 두나무가 어떤 전략으로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지, 김형년 부회장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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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