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대혁 저자의 신간 『무대에 홀리다-한국인이 사랑한 뮤지컬과 연극 읽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뮤지컬과 연극 작품들을 원작과 역사, 인물, 사회적 맥락을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저자는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 『식스』, 『영웅』, 『드라큘라』, 『캐츠』, 『블랙 메리 포핀스』, 『맨 오브 라만차』, 『영웅본색』, 『맘마미아!』, 『틱, 틱… 붐!』 등 여러 작품을 다루며, 무대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각색 과정에서의 변화를 살핀다. 각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원작에서 어떻게 변주와 각색이 이루어졌는지, 인물과 서사가 시대와 공간에 따라 어떻게 재해석됐는지 분석했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팬텀의 사랑과 고독을 원작 소설과 뮤지컬 버전의 차이점으로 조명하며, 『시카고』는 언론과 대중의 선정주의를 통해 현대 사회를 반영한다. 『드라큘라』와 『캐츠』에서는 문학적 원형이 무대 언어로 변화하는 과정을 다뤘고, 『식스』는 헨리 8세의 여섯 왕비가 주변 인물에서 주인공으로 재구성되는 모습을 소개한다. 『영웅』은 안중근의 인간적인 내면을 조명하며, 『맘마미아!』와 『틱, 틱… 붐!』에서는 사랑과 꿈, 선택, 나이 듦 등 인생의 문제를 다뤘다.
이 책은 공연 줄거리나 감상평에 머무르지 않고, 각색 과정에서의 변화와 오늘날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을 함께 짚는다. 문학 연구자이자 공연 애호가인 오대혁 저자는 한 장면이나 인물을 출발점으로 문학, 역사, 영화, 대중음악, 사회와 인간 문제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는 입문서로, 여러 번 공연을 본 애호가에게는 새로운 해설서로, 창작자와 배우에게는 각색과 원작의 관계 및 인물과 시대적 배경을 고민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무대에 홀리다』는 팬텀의 사랑, 『시카고』의 사회상, 돈키호테의 꿈, 목소리를 잃었던 여성들의 재조명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관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공연 감상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공연을 보기 전과 후,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책은 공연의 시작과 시대적 변화, 무대 위 이야기의 기원을 따라가면서 문학과 역사, 인간과 사회를 함께 읽어내는 데 집중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작품에 관한 새로운 질문들이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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